서울TRS·세방텔레콤·대구TRS 등 지오텍 장비를 사용하는 주파수공용통신(TRS) 지역사업자들이 일반전화망(PSTN) 접속을 통한 TRS서비스 전국망을 구축한다.
서울TRS(대표 조원식)는 주파수도약다중(FHMA) 방식 장비를 사용하는 지역사업자와 공동으로 투자, 지역 TRS망과 PSTN을 접속하고 이를 통한 서비스를 내년 초부터 제공키로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지역사업자는 하나의 교환국사로 PSTN과 TRS망을 공동으로 접속할 경우 투자비를 3분의 1로 줄이는 것은 물론 서울 및 수도권 지역, 부산 및 대구 지역에 한해서는 공동망을 통해 상호서비스가 가능하게 돼 결과적으로 서비스 영역이 확대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이들 지역사업자는 지오텍 장비를 사용하는 다른 신규 사업자와도 공동으로 망접속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현재 전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국통신TRS와 아남텔레콤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지역사업자들은 우선 서울TRS에 공동 교환국사를 세우고 전용회선으로 세방텔레콤, 대구TRS의 전용 교환기와 연동한 후 한국통신 PSTN과 접속키로 했다.
지오텍 장비를 사용하는 지역 TRS사업자는 현재 서울TRS·세방텔레콤·대구TRS·광주TRS·제주TRS 등 총 5개 사업자가 있으며 이 가운데 광주TRS와 제주TRS가 사업 휴지를 신청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강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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