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정부와 각 지자체의 교통물류 정보화 사업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최근 시스템통합(SI)업체·지리정보시스템(GIS) 프로그램 전문업체·교통물류 전문업체들이 잇따라 이 분야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내놓으면서 민간차원의 사업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24일 한진정보통신·대신정보통신·장우정보통신·현대정보기술·대우정밀·지오윈·해울·한국밴 등 관련업계는 교통정보·차량항법장치(CNS)·해운물류와 관련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국내 교통 물류분야 정보화를 위한 접목은 물론 수출까지 모색하고 나섰다.
장우정보통신(대표 조장환)은 지난 96년부터 2년간 고속도로·철도청·기상청·항공정보·도로교통정보·국도정보를 수집해 통합교통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건설교통부에 납품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프랑스 SEPRR사와 중국 등지에 프로그램을 수출하는 등 국내 사회간접자본 적용사례를 해외분야로 확대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진정보통신(대표 조융의)도 다음주중 국제전자센터에서 열리는 LG IBM 솔루션 페어에서 지난 1년간 개발해 온 항만 해운교통물류 지원물류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이를 국내외 항만관리시스템에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중국 항구도시에 본격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며 이달 중순 타이베이 가오슝의 HTL사 화물기지에 처음 공급·구축하고 이를 발판으로 대중국 해운 물류 프로그램 수출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GIS프로그램 전문개발업체인 지오윈(대표 김택완)도 최근 현대정보기술(대표 김택호)과 공동으로 한국도로공사 「교통물류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 자체 개발한 GIS프로그램 지오윈서버엔진 등을 활용한 교통물류 프로그램을 개발·공급했다.
이 회사는 이번 개발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교통정보 제공을 위한 교통 프로그램 개발 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해울(대표 이흥수)도 최근 개발한 고밀도 교통정보 컬러영상 압축기술과 송신기술 등을 바탕으로 교통정보서비스사업에 나섰으며 모 그룹사와의 교통정보 프로그램 및 정보제공 단말기 공급을 위한 본격적 협의에 나섰다.
삼성SDS(대표 남궁석)도 연말까지 GIS사업팀과 ITS사업팀(공공사업부)간 통합을 모색중인 가운데 이것을 계기로 다양한 교통 물류분야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밴(대표 최재수)도 최근 각 지자체를 주공략대상으로 삼아 버스도착정보 등을 알려주는 버스정보시스템(BIS) 지원 프로그램과 시제품을 개발해 놓고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영업을 준비중이다.
대우정밀(대표 김호태)도 CNS 사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교통정보단말기용 프로그램과 하드웨어 기술을 개발했으며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지원을 통해 이 분야의 시장활성화를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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