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국내 케이블TV 프로그램의 수출이 대폭 늘어나고 있으며 편당 수출단가도 올랐다.
문화관광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 말까지 케이블TV 프로그램 수출액은 1백55만달러(2백59편)로 작년 연간 전체 수출액(1백35만달러·6백64편)을 훨씬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편당 수출액도 작년에는 2천33달러였으나 올해는 5천9백85달러로 수출단가가 3배 가까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케이블TV 프로그램 무역적자 규모도 작년 1천7백만달러에서 올 8월 말 현재는 5백만달러로 대폭 줄어드는 등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 8월 말까지의 지역별 수출액 및 편수를 보면 일본이 33만3천달러(1백91편)로 가장 많고, 이어 홍콩 31만달러(14편), 대만 28만1천달러(13편), 독일 15만5천달러(2편), 미국 15만2천달러(7편), 중국 14만달러(2편), 싱가포르 5만4천달러(8편), 호주 1천달러(뉴스), 기타 1만8천달러(22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장르별로는 영화가 69만9천달러(59편)로 가장 많이 수출됐으며 다음으로 드라마 31만달러(6편), 만화 18만달러(6편), 뉴스 15만2천달러, 다큐멘터리 13만7천달러(22편), 음악 7만달러(1백62편) 등의 순으로 각각 조사됐다.
편당 수출단가는 드라마와 만화가 각각 5만달러와 3만달러, 영화는 1만1천달러로 이들 품목은 편당 수출가가 1만달러를 넘어서는 고부가상품으로 자리를 잡은 반면, 다큐멘터리는 6천2백달러, 음악은 4백30달러로 상대적으로 단가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블TV 프로그램공급사(PP)별 수출실적을 보면 캐치원이 54편에 1백22만2천달러로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YTN은 15만2천달러, DCN은 23편에 9만9천달러, kmTV는 1백49편에 4만5천달러, m·net은 13편에 2만5천달러 등이었다. A&C코오롱과 불교방송은 각각 4천달러(4편)·6천달러(16편)에 그쳤다.
케이블TV 프로그램 수입도 작년에 6천9백24편·1천8백38만달러이던 것이 올해 들어서는 8월 말 현재 8백91편·6백57만달러로 격감, IMF 경제한파로 인한 PP들의 경영난이 극심함을 반증했다.
국가별 수입실적을 보면 미국과 네덜란드가 각각 3백64만달러(3백65편)와 2백16만달러(50편)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영국·홍콩·일본은 각각 26만달러(2백편)·24만달러(66편)·11만달러(1백28편)로 뒤를 이었다. 독일과 중국·대만 등은 각각 1만달러 미만이었다.
장르별 수입실적을 보면 영화가 5백89만달러로 거의 90%에 달했으며 만화는 13만달러, 다큐멘터리는 8만7천달러, 교양은 3만9천달러 등이었고, 스포츠와 음악·드라마·뉴스 등은 수입액이 미미하거나 전무했다.
PP별 수입실적(편수)을 보면 캐치원이 5백23만달러(2백7편)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현대방송 65만달러(2백11편), DCN 42만달러(56편), 투니버스 8만달러, Q채널 8만달러, 대교방송 5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김위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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