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 일본 최대의 컴퓨터·반도체 업체인 NEC의 세키모토 다다히로 회장이 23일 임직원의 방위장비 납품 비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세키모토 회장은 經團連의 제2인자 자리인 평의원회 의장직도 사임했다.
세키모토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사임 사실을 밝히면서 『방위청 관련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사회적, 도의적인 결말을 짓기 위해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NEC는 계열사인 도요통신기와 니코전자가 방위청에 방산장비를 납품하면서 방위청 간부들과 짜고 금액을 과다하게 청구, 국가에 거액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前전무를 포함한 전·현직 간부들이 체포되는 등 사건이 확대됨에 따라 경영진의 책임문제가 부각돼 왔다.
세키모토 회장은 지난 80년 사장에 취임한 뒤 NEC를 세계 유수의 정보기기 및 반도체 업체로 키워온 인물로, 특히 지난 82년에는 「PC9800 시리즈」를 내놓아 크게 히트시키면서 NEC를 일본 PC 시장 1위로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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