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업계가 정부의 일본 대중문화 개방방침에 따라 일본영화 개봉을 잇따라 추진중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세기폭스와 한아미디어는 각각 확보하고 있는 일본영화 「가게무샤」 「하나비」 등을 올 연말 성수기에 맞춰 개봉한다는 방침 아래 최근 공연예술진흥협의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20세기폭스사의 「가게무샤」(감독 구로자와 아키라)는 80년 칸영화제에서 작품상을 받았으며, 한아미디어의 「하나비」(감독 기타노 다케시)는 작년 베니스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한 작품이다.
20세기폭스사의 한 관계자는 『「가게무샤」는 20세기폭스가 전세계 배급판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이번에 본사 추천에 의해 배급이 결정됐다』고 밝히고 『공진협의 심의가 완료되는 대로 올 연말께 극장에 공급하고 내년 상반기 중 비디오로 제작,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아미디어도 액션물 「하나비」를 연내에 개봉한다는 방침 아래 개봉일정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공진협은 이번주 중 심의에 들어가 특별한 하자가 발생하지 않는 한 본심의에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진협의 한 관계자는 『일본영화에 대한 수입 심의기준이 나와있기 때문에 이들 작품에 대한 심의기간이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일본영화의 연내 개봉 가능성을 시사했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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