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한동안 사라졌던 가전제품 무이자 할부판매가 다시 시작됐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는 그동안 무이자 할부판매가 업체 재무구조를 악화시켜 부실경영을 초래하는 요인이 된다는 점에서 업계 자율적으로 지난 9월부터 중단해왔으나 최근 일부 신제품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이를 다시 도입하고 있다
이달초 가장 먼저 무이자 할부판매에 나선 한국신용유통은 각 판매사업부별로 행사를 실시, 10㎏급 이상 세탁기의 경우 강서와 강동 등 서울지역 판매사업부 일부 지사와 대전·충북·전주 판매사업부에서 계약금을 포함해 7회 무이자로 할부판매하고 있으며 가스오븐레인지와 냉장고는 대부분 판사에서 7개월까지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또 TV·VCR·전자레인지 등은 모든 판사에서 4회 무이자 할부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세탁기 판매촉진을 위해 6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를 판촉으로 내놨으며 신제품 김치독 냉장고는 10개월 무이자 할부혜택을 주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주요 신제품이 출시되는 데 맞춰 품목별로 6개월까지 무이자 할부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경쟁업체들의 무이자 할부판매에 대응하기 위해 우선 20일부터 세탁기 6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경쟁사의 무이자 할부판매 추세에 맞춰 대상품목과 할부조건을 맞춰 나가기로 했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가전제품 무이자 할부판매는 경기불황 속에서 시장점유율을 지키려는 업체들의 고육지책』이라고 말하고 『무이자 할부판매는 한달에 1% 정도의 가격인하 부담으로 작용,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업계가 자율적으로 그만두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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