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덴서업체들이 생산성 향상 및 품질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장비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선일전자·필코전자·진영전자·한성전자 등 중소 콘덴서 전문업체들은 자사만의 독특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테이핑기·권취기·포밍기 등 각종 콘덴서용 생산장비를 자체적으로 제작해 적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업체들은 수출까지 하고 있다.
국내 최대 마일러콘덴서 생산업체인 선일전자(대표 남궁하일)는 소자 상태에서 마킹하는 종래의 공정과 달리 테이핑이 완료된 후 완제품 상태에서 마킹해 불량률을 낮추고 생산라인에 투입하고 있다.
저항기 및 콘덴서 전문업체인 필코전자(대표 조종대)는 자사의 생산공정이 타업체와 달라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일반 범용장비의 경우 도입하더라도 대폭적인 개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주로 자체적으로 장비를 제작, 생산라인에 적용하고 있다.
또한 박막권취기·검사기·용접기·조립기 등과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각종 장비들을 제작,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금속증착필름(MF) 콘덴서 전문업체로 자체 설비제작팀을 갖추고 있는 진영전자(대표 박현남)도 지난해 리드선 수지제거기를 개발한 데 이어 최근에는 로봇팔이 제품을 고정시킨 후 원형으로 회전시켜 포밍작업을 수행하는 자동포밍기를 개발, 자사 생산라인에 도입하는 한편 수출하는 등 장비부문에서도 적지않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전자레인지용 고압콘덴서 전문업체인 한성전자(대표 이관종)도 설비제작은 장비생산업체에 맡기고 있지만 제품 설계는 자체적으로 행하고 있는데 소자를 알루미늄케이스에 삽입하는 수함기와 에폭시 도포기 등을 개발, 라인에 투입되는 생산인력을 대폭 줄이는 한편 품질안정을 꾀하고 있다.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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