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KS" 개선 모임 결성 추진

 가전제품에 대한 현행 소음관련 KS규격 개선을 위한 기술교류 모임이 결성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전3사의 진동·소음 관련 담당자들은 현행 소음관련 KS규격의 불합리한 점과 국제규격과 달라 혼선을 빚어온 부분을 개정해 수출경쟁력도 높이자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빠른 시일 내에 이를 위한 기술교류 모임을 결성하기로 했다.

 가전3사는 이를 통해 앞으로 해외시장에서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저소음 경쟁에서 국내 업체들이 우위를 지속할 수 있도록 국내 업체들간의 기술교류를 활성화하는 한편 개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돼온 현행 KS규격을 정리하고 소음측정 및 표기방법도 국제규격에 맞도록 변경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에도 소음관련 현행 KS가 오래 전에 일본규격에 따라 제정된 것이라 국제규격과 다른 부분이 많고 불합리한 점도 많아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KS규격을 갑자기 바꿀 경우 측정설비가 없는 중소업체들에게는 부담이 클 것으로 우려돼 이를 추진하지 못했다』며 『이번에 결성하는 모임을 통해 업계의 의견을 토대로 소음측정 설비 및 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행 소음관련 KS규격은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고 특히 가전제품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가전제품 외부의 일정 지점에서 측정한 음압(Sound Pressure)으로 표기토록 돼 있으나 우리나라와 일본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서는 이를 가전제품 자체에서 발생하는 소음에너지인 음압파워(Sound Power)를 측정해 표기토록한 ISO규격을 따르고 있어 수출에 불편한 점이 많아 개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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