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독립제작사 저리융자 대폭 확대

 문화관광부는 독립제작사의 활성화를 위해 방송3사의 프로그램 외주제작 비율을 2002년까지 40%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높이고 2003년까지 총 1백억원의 융자금을 독립제작사들에 저리로 지원할 방침이다.

 문화부는 통합방송법 시행령을 통해 외주제작 비율을 50% 이내로 규정한 뒤 방송국 자회사를 포함한 프로그램 외주제작 비율을 99년 25%(순수 독립제작사 18%), 2000년 30%(22%), 2001년 35%(26%), 2002년 40%(30%)로 단계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또 2000년부터 주시청시간대인 저녁 7∼11시 순수 외주제작 프로그램의 편성을 주간 2백40분 이상으로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독립제작사에 대해 수출 가능성, 기획의 참신성, 새로운 포맷 개발을 기준으로 내년 재정융자특별회계에서 30억원을 연 8∼10%의 저리로 융자하기 시작, 융자금을 2000년 50억원, 2001년 70억원, 2002년 80억원, 2003년 1백억원으로 높여 나가기로 했다.

 또한 내년부터 독립제작사의 수입용 방송기자재에 대한 특소세 감면을 추진하고 방송 프로그램 제작업을 현재의 서비스업에서 제조업으로 분류해 제조업 수준의 세제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문화부는 영세한 중소 독립제작사의 프로그램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방송교류재단에 전담팀을 신설, 수출을 위한 국제정보 수집과 대외 홍보, 해외 유통망 구축, 독립제작사에 대한 해외 마케팅 대행, 국내 프로그램 제작 및 공동 제작을 위한 외국과의 공조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하도록 할 방침이다.

<장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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