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도로공사 정숭렬 사장

 서울 코엑스(COEX)와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는 12∼16일까지 5일간 일정으로 제5회 지능형교통시스템(ITS)서울세계대회 행사가 열리고 있다. 조직위원장으로서 이번 전시회를 총지휘한 정숭렬 한국도로공사 사장(62)을 만나 봤다. 그는 도로교통협회장으로서 적극적으로 대기업의 행사참여를 독려하는 등 어려운 막후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가 IMF 관리체제라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치러지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

 ▲건교부로부터 30억원의 행사비를 후원받고 교통분야 후원업체들로부터 협력을 도출해 냄으로써 재정적인 어려움은 별로 없었다. 다만 일반 국민들의 ITS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 부족이 대회준비 과정상의 최대 어려움이었다.

 -이번 대회가 향후 우리나라 ITS발전에 어떤 기여를 할 것으로 보는가.

 ▲본대회는 국내 ITS사업 활성화의 일대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중 전시장을 찾은 일반인과 세미나장을 찾은 각계의 반응을 볼 때 이 행사가 ITS산업에 대한 인식제고는 물론 ITS분야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국제교류증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ITS 선진국과 후진국이 자연스레 만나는 장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한국도로공사는 ITS분야에서 관심이 높은 공기업 중 하나로 알고 있다. 도로공사의 향후 ITS 구축 방향은.

 ▲도로공사는 정보고속도로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고속도로에 광통신망을 구축해 놓고 있다. 이번 ITS세계대회를 계기로 고속도로 교통정보를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고속도로교통관리시스템(FTMS)서비스 적용 대상구간을 대전이남의 전구간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고속도로 전구간에 첨단 통행료징수방식인 전자통행료징수시스템(ETCS) 도입을 적극 추진중이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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