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노트(채널 37 A &C 밤 11시 20분)
도덕과 신화에 관한 문제들을 주로 다룬 로베르 브레송 감독은 빈 공간이나 무표정한 사제의 얼굴, 혹은 신체의 일부분이나 사물의 클로즈업, 엄격하고 절제된 영상을 통해 감독의 영화철학을 드러낸다. 그는 주로 내레이션을 통해 주인공의 내면심리를 설명하는데 내레이션은 화면에서 보여지는 것을 넘어서서 도덕과 철학에 대한 내면적 고민으로 관객을 끌어들인다. 흔히 할리우드의 영화들이 끊임없이 호기심을 자극해서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하는 것과는 달리 브레송은 자막을 통해 미리 결과를 보여주고 영화 전체에서 그 결과로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가 영화의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방식은 극단적인 클로즈업을 통해 시각적인 긴장감을 주는 것과 함께 침묵 속에서 사운드만을 강조해서 관객을 상상하게 만드는 것이다.
◇동양의학 기행(채널 25 Q채널 밤 8시)
몽골민족의 전통의학인 몽의학은 대표적인 유목민으로서의 환경과 생활방식에 맞게 독특한 차별성을 가지고 발전해왔다. 말을 타다 낙마하거나 뇌진탕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뼈를 교정하는 정골법과 뇌진탕을 치료하는 진뇌법 등의 요법이 발달한 것도 이러한 맥락과 같이한다. 이와 함께 몽골의학의 특징인 약욕요법과 환약조제, 생김새와 용도가 특이한 침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해적모건(채널 19 HBS 밤 10시)
파나마에 노예로 끌려온 모건은 총독의 딸 이네즈의 종이 되는데 이네즈는 잘생긴 모건에게 은근히 관심을 보인다. 어느날 모건은 이네즈에게 강제로 키스를 하다가 붙잡혀 스페인 함선의 노예로 쫓겨나고 배에서 반란을 일으킨 모건은 해적소굴인 도투가섬에 합류한다. 한편 스페인으로 돌아가던 이네즈도 해적들에게 납치돼 도투가섬에 끌려와 모건과 운명의 재회를 한다. 하지만 그녀는 사랑을 고백하는 모건에게 쌀쌀맞게 대하고, 모건은 그녀를 파나마로 돌려보내준다. 모건이 파나마를 침공할 계획이란 걸 엿들은 이네즈는 아버지인 파나마 총독에게 그 사실을 알린다.
◇동방쾌차(채널 31 캐치원 밤 10시)
진금호와 데이빗은 어린시절부터 우정을 나누어온 절친한 친구사이이다. 컨테이너 트럭을 몰고 떠돌며 거친 생활을 하는 진금호와 달리 데이빗은 전형적인 공처가다. 이런 두사람의 장단점은 묘하게 들어맞아 오랫 동안의 우정은 흔들림없이 유지되고 있었다. 진금호가 일 때문에 중국으로 가는 길에 집에만 무료하게 갇혀있던 데이빗이 동행한다. 두남자의 우연한 여행은 그날 밤 사기꾼에게 걸려 큰 싸움을 벌이게 되면서 불행의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한다. 이 우발적인 사건으로 인해 데이빗과 진금호는 예기치 않은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감각제안 인테리어 매거진(채널 35 GTV 밤 7시 10분)
요즈음 주부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퀼트에 대한 좀더 체계적인 정보와 함께 퀼트의 다양한 세계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살펴본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퀼트를 보급하는 데 앞장서온 「윤퀼트」의 윤혜경씨가 소개한다. 퀼트강습이나 일반강습을 받고 있는 여러 주부들에게는 더욱 다양하고 정확한 퀼트기법을 집에서 혼자 배울 수 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본다. 퀼트의 기본패턴을 이용한 베드커버 만들기와 패턴 응용작품들을 폭넓게 다뤄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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