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가전·정보가전 시장이 점차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파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가전 및 정보가전 관련 제조업계의 출하금액이 최근 몇 개월 동안 전년동기 실적에 근접하는 추이를 나타내고 있고, 가전유통 관련 유력조직인 일본전기대형점협회(NEBA)의 판매금액도 지난 4월 이후 계속적으로 전년동기 실적을 웃도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일본의 가전·정보가전 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내는 것은 지난해 초 시행된 소비세 인하 여파로 침체된 수요가 완만하게 되살아나고 있는데다 80년대의 거품경기시 구입했던 상품들의 대체가 시작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조업계의 출하금액은 지난 5월 전년동기 실적의 85% 수준을 기점으로 6월 92%, 7월 94%, 8월 95%, 9월 97%(추정)로 계속 상승하며 1백%로 근접해 가고 있다.
NEBA 통계에서 판매금액은 4월 이후 회복세를 나타내 5월에는 전년동기비 7% 증가, 6월에는 3% 증가, 7월에는 8% 증가, 8월에는 6% 증가의 호조를 나타냈다.
제품별로는 가전에서 컬러TV를 제외한 AV기기와 냉장고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이중 특히 VCR와 캠코더, MD 등은 두자릿수의 신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정보가전에서는 PC와 그 주변기기, 팩시밀리 등이 두자릿수 증가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판매호조에 대해 다른 한편에서는 점포면적이 증대된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회복으로 보기 어렵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또 대형 전자업체들의 실적부진이나 금융계의 불량채권 문제 등이 가전수요 확대의 발목을 잡고 있어 최근의 회복세가 그대로 상승세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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