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전문 홈쇼핑사이트가 속속 신설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MF 이후 전국 대형 전자상가에 밀집돼 있는 조립PC 매장 매출이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급락하자 이들 업체는 고객유치와 상권확대를 위한 수단으로 홈쇼핑사이트를 앞다퉈 개설하고 있다.
현재 전국 전자상가에 입주해 있는 조립PC 업체들이 개설한 인터넷사이트는 1백여개로 기존에는 주로 사이트에서 매장 홍보와 제품소개만을 실시해왔으나 최근에는 실제 매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전문 홈쇼핑사이트를 신설하거나 기존 홍보용 사이트에 홈쇼핑 기능을 보강하고 있다.
특히 IMF 이후 매출이 크게 줄어들자 굳이 수도권, 지방 고객들이 대형 전자상가를 찾지 않더라도 PC와 주요부품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도록 주요제품의 상가시세 정보를 제공해주거나 각 제품을 파격가에 판매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생겨나고 있다.
용산 터미널전자쇼핑에 입주해 있는 주기판 전문유통업체 엠에스디는 올해초에 인터넷사이트를 개설, 회사홍보를 해왔으나 이를 매출로 연결하기 위해 이달초에는 홈쇼핑 전문 사이트 피시게이트(http://www.pcgate.co.kr)를 신설했다.
선인상가 21동의 조립PC 업체 컴퓨존(http://www.compuzone.co.kr)도 지난달말 온라인 견적, 금주 할인상품 목록이 포함된 전문 홈쇼핑사이트를 새로 개설하고 주요부품 일일 상가시세를 제공하고 있다.
원효상가 6동내 대만산 주기판 유통업체인 지노컴퓨터(http://www.elim.net/∼kjsh1) 역시 인터넷 홈쇼핑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취급품목을 PC관련 전제품으로 확대하고 홈쇼핑사이트를 통해 오늘의 특별장터를 마련, 매출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지방상가에도 확산되고 있는데 부산 가야상가에 입주한 PC매장 MPC(http://www.mpcinfo.co.kr)는 PC용품 판매뿐만 아니라 중고용품 전문 판매코너를 개설해 고객간의 직거래를 알선하고 있으며 강릉에 위치한 나우OA시스템(http://shop.booriboori.net/now)은 자사 홈쇼핑사이트에서 강원지역 중고PC 정보를 비롯해 주요제품 시세정보, 제품 수급동향을 상세히 알려준다. 이들 업체는 주요제품의 시세정보, 통신판매 기능을 갖춘 홈쇼핑사이트를 개설, 전국 영업에 나선 이후 이를 통해 월 1천만∼3천만원의 추가매출을 올리는 등 매출확대에 적지 않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윤승원·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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