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통신 이용자 10명중 3명이 해약 원해

 이동통신 이용자 10명 가운데 3명이 해약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회장 김천주)는 지난달 7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이동통신 이용자 2천명을 상대로 이동통신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조사대상자의 26.5%가 「해약하고 싶다」고 응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해약을 원하는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 때문」이라는 응답이 52.5%로 가장 많았으며 「품질이 좋지 않아서(35.0%)」나 「필요 없어서(11.9%)」라고 대답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또 수입이 낮을수록 해약을 원하는 비율이 높아 19세 이하의 경우 과반수(51.4%) 이상이 해약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 동안 일반전화와 이동통신을 사용한 통신요금은 5만원 미만이 48.3%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5만∼8만원 미만 29.3%, 8만∼10만원 미만 13.2%, 10만∼15만원 미만 5.7% 순으로 나타났다.

 통신요금 가운데 이통사용료는 3만원 미만이 39.5%, 3만∼5만원 미만이 39.3%로 대다수 이용자가 5만원 미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통 가입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업무 사업상 연락을 취하기 위해서가 43.1%로 가장 높았으며 개인적인 용도(28.2%)나 편리할 것 같아서(20.4%)로 응답한 경우도 20% 이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동통신의 가장 시급한 개선사항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들의 38.7%가 단말기 가격과 이용료 인하를 꼽았으며 통화품질 개선(32.0%), 이용지역 확대(15.6%), 해지절차 간소화(5.0%), 부가서비스 개선(4.2%)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주부클럽연합회 소속 전국 모니터 요원 1백명이 서울·경인권·영남권·호남권에 거주하는 이동통신 소유자 2천명을 대상으로 1 대 1 개별면접으로 실시했으며 신뢰수준 95% 이하에서 허용오차는 2.2%다.

<박영하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