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계 최초로 사업본부를 인도네시아법인(SEIN)으로 옮긴 삼성전자의 VCR사업부가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삼성전자 VCR사업부는 본부의 해외이전으로 6백여명에 달하던 국내공장 인력이 최근 2백50여명으로 크게 줄어들어 채산성 악화요인이었던 국내공장의 고비용구조를 해소하는 데 일조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 VCR사업부는 본부의 해외이전에 따라 국내공장의 고비용구조가 개선된데다 SEIN의 생산성 및 경영효율성이 크게 향상돼 해외생산비중이 지난해 70%에서 80%로 높아지는 등 호조를 누려 지난해 수백억원에 달했던 적자구조가 올 상반기에는 흑자로 반전됐다.
삼성전자 VCR사업부는 올해 3백50만대의 VCR를 판매, 4백만대 이상에 달했던 지난해보다 판매량은 줄어들 전망이지만 수익성 제고와 재고감축 등으로 오히려 수백억원의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상근하면서 최근 본사를 방문한 신만용 상무(VCR사업부장)는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생산·품질관리·영업·물류 등의 제반업무가 모두 생산거점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국내에 본부를 두고 해외 생산거점을 간접관리하는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며 『과감한 해외본부제 도입이 채산성을 잃어가는 VCR사업 정상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신 상무는 『예상치 못했던 IMF사태로 원화환율이 급락, 해외사업본부제가 오히려 불리해지는 기현상도 발생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것』이라고 말하고 『해외본부제의 조기 정착으로 경쟁력이 크게 회복돼 제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성호 기자>
많이 본 뉴스
-
1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2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5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6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7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8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9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10
헌재, "尹 두번째 탄핵 재판은 1월3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