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서울세계대회는 각국 교통정보산업 분야의 발전 및 개발성과를 한눈에 보여주는 첨단 기술의 경연장이 되고 있다. 국내업체와 일본업체들의 최신 차량항법장치(CNS) 및 버스정보시스템, 미국·캐나다의 지도DB 및 차량안전시스템, 독일 노르웨이업체들의 전자통행료징수시스템(ETCS) 등이 소개돼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16개국 84개 업체가 참여한 이번 행사 출품작 중 관심을 끌고 있는 9개 회사의 제품을 3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도요타자동차 "ETCS">
도요타자동차는 이번 전시회에 ETCS를 주력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테스트코스 주행은 물론 실험상황을 통해 자체적인 정밀검증, 특히 고압자장아래에서 단거리무선통신(SDRC)상의 장애가 없는 지를 철저히 검증하고 있다.
이 회사는 4가지 형태의 ETCS를 소개하고 있다. A형의 제품은 갠트리없이 싱글레인에서 게이트컨트롤러와 안테나 차량검지카메라 등으로 이뤄지며 IC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차량에 장착된 송수신처리장치(OBU)만을 이용해 간단히 차량에 통과정보를 인식할 수 있다.
도요타는 또 2개의 갠트리를 사용하는 방식의 ETCS도 소개하고 있는데 이 시스템의 송수신처리장치 방식은 IC카드를 통해 이뤄진다.
특히 이 회사가 자랑하는 최신 개발품인 IC카드를 이용한 멀티레인검지시스템을 구현했다.
<대우정밀 "CNS">
대우정밀의 CNS 및 지도DB는 지난 3년간 고등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CNS 및 지도DB는 5천분의1, 2만5천분의1 축척의 지도를 기반으로 해 만들어졌다.
이 출품작은 그동안 국내 여타 회사들의 CNS용 전자지도에는 정확히 반영되지 못했던 국내 도로에 독특한 U턴 및 P턴 관련 지도정보를 명확하게 제시했다는 점에서 특별히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노트북컴퓨터에 위치측정시스템(GPS)수신기 및 프로그램, CD롬을 장착해 사용하는 방식과 전용CNS단말기 등 두가지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대우정밀은 벤츠사가 처음으로 팜톱에서도 활용되도록 개발한 CD롬 지도활용방식에 착안, 국내 실정에 맞게 노트북용으로 내놓고 활용할 수 있도록 50만원대에 보급하고 있다.
대우정밀이 개발한 CNS는 특히 CD롬 지도의 정확성에서 타사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한다.
<현대자동차 "AVICS">
현대자동차는 첨단차량정보통신시스템(AVICS)을 이번 전시회에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에게 실시간 교통·여행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움직이는 자동차 전용 네트워크인 이른바 「모빌 네트워크」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자동차 운전자는 개인휴대통신단말기(PCS)나 단문서비스채널 통신을 이용해 이 단말기의 화면으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이 단말기는 또 음성에 의한 문서 및 정보제공서비스, 통합멀티미디어를 이용한 에어컨 작동기능은 물론 단말기를 통해 인터넷을 즐길 수 있으며 팩시밀리와 전자우편까지 송수신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 시스템은 7개 부문으로 구성돼 차량에 장착되는데 음성인식기·통합멀티미디어시스템·AVICS·GPS 및 자이로·VCD·PCS 등으로 나눠 장착된다.
현대자동차는 이 시스템과 함께 이번 전시회에 자율지능형차량(AIV)도 선보이고 있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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