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스트리밍" 기술 국산화

 인터넷에서 실시간 동영상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비디오 스트리밍 기술이 국내에서도 개발됐다.

 한일정보통신(대표 김문경)과 오투소프트(대표 오민석)는 코덱(CODEC) 기술을 자체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스턴트 메시징, 비디오온디맨드(VOD), 웹 멀티캐스팅 시스템 및 보안·경비시스템 등에 사용되는 비디오 스트리밍 기술을 국내 처음 개발, 제품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1백% 외국의 기술·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비디오 스트리밍 시장에 첫 국산제품이 선보이게 됐으며 이를 통해 수입대체효과도 발생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국내에는 리얼네트워크·비보액티브소프트웨어·징테크놀러지 등 외국 업체들이 개발한 「리얼비디오」 「비보액티브」 「스트림웍스」 등이 공급돼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한일정보통신의 그룹웨어 기술과 오투소프트의 스트리밍 기술의 결합으로 개발된 이 비디오스트리밍 기술은 AVI·NTSC·MOV·MPEG·WAV 등 각종 파일을 지원하고 28.8Kbps급 이상 통신회선에 사용할 수 있어 성능과 범용성에서 외산을 앞지르고 있다고 양사는 설명했다.

 양사는 특히 이 기술은 최대 출력해상도가 3백52×2백88로 다른 제품에 비해 높고 국내환경에 적합하게 개발됐다고 덧붙였다.

 웹브라우저와 연동이 가능하고 28.8Kbps 환경에서 초당 최고 5프레임까지 전송할 수 있으며 볼륨조정기능과 줌기능도 내장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한일정보통신과 오투소프트는 이 제품의 국내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해 상품을 모듈화해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시스템통합(SI)업체에 공급하고 전국 유통조직을 구축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를 위해 현재 국내 유력회사를 상대로 제휴·협력관계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기술을 단품화해 해외시장에도 내놓을 계획이다.

 한일정보통신은 『국내 정보통신 기반기술 환경이 IMF로 더욱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개선시키기 위해 이번에 개발된 비디오 스트리밍 제품의 소스코드를 국내기업들이 원할 경우 개방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일주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