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록」을 개발했던 트릭에서 오랜만에 선보인 「이스트」는 국산 시뮬레이션 게임으로는 드물게 뼈대있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임무가 진행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임무를 진행시켜 나갈수록 마치 팬터지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처럼 팬터지 풍의 느낌이 섬세한 그래픽과 중세의 분위기를 잘 살린 배경음악이 맞물려 보다 완성도 높은 전략 시뮬레이션이 만들어진 듯하다. 특히 해외의 여러 게임에서도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유닛 생산방식이 눈길을 끈다.
이스트에선 자신이 생산하고 싶은 유닛들을 단축키로 설정, 전투중에도 여러가지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효율적인 자원운용을 가능케 했다.
그러나 「이스트」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인 길찾기 인공지능을 너무 소홀하게 처리한 느낌이다. 각 유닛들은 이동중 앞이 가로막히는 순간 행동을 멈춰 버리는 심각한 버그를 보였다. 또 마법을 사용하는 데 있어 기력(Mana)의 수치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레벨이 올라간다 하더라도 마법의 위력이 그다지 강해지지 않는데 이걸 쓸 수 있는 기력의 수치까지 모자라는 셈이다.(제작사:HQ팀/유통사:SKC) 작품성:★★ 흥미도:★★ <게임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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