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커맨더」는 메커닉 게임을 선호하는 게이머라면 두손 들고 환영할 만한 작품이다. 비슷한 게임인 「멕워리어」가 메크를 1개씩 개별적으로 조종했던 것과 달리 「멕커맨더」에서는 여러가지 메크를 실전에 투입, 실시간 전술 시뮬레이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이 시작되면 우선 영화장면 같은 오프닝 동영상에 감격하게 될 것이다. 그 다음 게임을 진행해 본다면 각종 메크들의 사실적인 움직임과 화려한 전투장면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될 것이다.
이 게임은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이라고는 하지만 생산의 개념이 있는 흔한 스타일은 아니고 브리핑 과정에서 선택할 수 있는 일정한 수의 메크들만으로 적절한 전술을 전개, 미션을 완수해나가야 한다. 게임 도중에 적의 메크들을 포획하면 다음 미션에서 아군이 그 메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재미있다. 더 좋은 적의 메크를 얻기 위해 일단 미션을 클리어했다고 해도 다시 그 미션을 반복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이 게임은 진행 도중 세이브가 되지 않고 난이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또한 인터페이스가 복잡하고 메크의 종류에 따라 진행의 난이도에 그다지 변화가 없다. 즉 전투중 성능이 보다 좋은 메크를 얻었다면 게임을 진행하기도 조금 쉬워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필요한 시스템 사양도 매우 높아서 만약 펜티엄MMX 166의 시스템에서 게임을 진행한다면 확대기능을 사용할 때 매우 답답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제작사:마이크로프로즈/유통사:한국아이템) 작품성:★★★ 흥미도:★★★ <게임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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