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분사가 기업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활용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에 몸담고 있던 광고디자인팀이 지난달 말 싸스컴(대표 임광주)이라는 광고디자인분야 전문업체를 설립,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싸스컴은 삼성전자 국내영업본부 광고디자인팀장인 임광주 이사를 포함해 12명의 직원이 퇴사하면서 설립했는데 사장이 35%, 간부사원 34%, 일반사원이 31%의 자본을 각각 투자한 사원지주회사라는 게 무엇보다 강점.
특히 이 회사는 기업분사를 통해 설립한 만큼 앞으로 3∼4년 동안 삼성전자의 광고디자인부문과 인쇄광고물 제작, 매장 디스플레이, POP 판촉물 기획 및 제작분야를 그대로 맡기로 하는 등 안정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수 있어 광고디자인분야에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 회사는 또 삼성전자와의 지속적인 정보공유를 통해 판촉물 제작, 인테리어 디자인 대리점 간판, 내부 디자인은 물론 그래픽 디자인, 디자인 관련 조사업무까지 담당하고 나아가 향후에는 국내 비전자업종의 광고매체 대행과 해외인쇄 판촉물까지 기획, 제작할 방침으로 내년도에 45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싸스컴의 임광주 사장은 『광고디자인관련 각종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해 핵심역량을 키워나가는 한편 사후 성과 측정시스템을 만들어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3년 이내에 전기·전자의 가전·정보통신 디자인분야를 토대로 자립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종합적인 광고대행사로 역량을 키워 일반 광고기획업체와 차별화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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