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IC카드 단말기가 중국시장에 대량 수출된다.
IC카드용 단말기 전문업체인 누리정보통신(대표 최윤근)은 자체 개발한 세무용 메모리카드 단말기인 「TX-031」을 중국의 상가·점포 등에 공급키로 하고 지난달 중국 스마트콤보사와 납품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중국 정부는 상가·점포 등의 정확한 매출산정을 통한 세수확보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국가적 사업으로 세무용 메모리카드 보급을 추진해왔으며 이번에 수출되는 TX-031 단말기는 각 매장에 설치, 카드별 매출실적 기록에 이용될 예정이다.
TX-031 단말기는 중국 헤이난성에 공급될 예정으로 이르면 연말부터 선적에 들어가 내년에만 12만대 규모, 액수로는 1천만달러 상당의 물량이 공급될 전망이다.
특히 헤이난성은 앞으로도 18만대의 단말기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어서 제품 호응도에 따라 최대 30만대 규모까지 수출 가능할 것으로 누리정보통신은 예측했다.
이 회사 최윤근 사장은 『비록 국내 IC카드시장이 극도로 침체됐지만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는 충분히 승부를 걸 만하다』면서 『앞으로도 중국·유럽 등 IC카드가 대중화된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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