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홈페이지 환경이 정적인 콘텐츠 서비스에서 화려하고 동적인 콘텐츠 서비스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정적인 그림과 단순 텍스트를 근간으로 한 HTML기반의 서비스에서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이나 SGML(Standard Generalized Markup Language)을 토대로 고품질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인터넷 환경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미 많은 인터넷 개발업체들은 쇼크웨이브나 플래시, 다이내믹 하이퍼 텍스트 마크업 언어(DHTML), VRML(Virtual Reality Modeling Language) 등과 같이 사실감과 정보의 심도를 높일 수 있는 3차원 멀티미디어 처리기술을 대폭 수용한 프로그램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DHTML은 MS사가 주창한 차세대 HTML로 웹 개발자들이 HTML로 만든 문서에 XML 태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완전한 드래그&드롭 오브젝트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인터넷 홈페이지를 받아보는 사용자의 시스템에 어떤 기술들이 작동하고 어떤 것들이 작동할 수 없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해주는 스크립팅 기술 외에 DHTML이나 데이터 바인딩 기술을 이용해 만든 문서를 빠르게 볼 수 있는 새로운 렌더링 엔진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미 DHTML은 익스플로러 4.0이나 5.0버전에서 지원하고 있다.
또 인터넷 신기술의 또 다른 흐름은 고품위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위해 쇼크웨이브나 플래시·VRML 등 콘텐츠를 포장하는 3차원 기술을 대폭 수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MS사와 넷스케이프는 인터넷상에서 3차원을 표현할 수 있는 VRML기술 표준에 대해 합의할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그외 인터넷 신기술로는 인터넷 환경에서 섬세한 그래픽을 제공하는 분야로 홈페이지 편집이 쉬운 벡터 마크업 랭귀지(VML)와 전송속도가 뛰어난 프로시전 그래픽 마크업 랭귀지(PGML) 등이 있다.
이미 오토데스크·휴렛패커드·매크로미디어·마이크로소프트·비지오·IBM·넷스케이프커뮤니케이션스·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은 이러한 기술을 지원하는 클라이언트를 개발해 출시한 상태이거나 컨소시엄을 구성해 활발한 표준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기술들은 모두 각기 다른 전송 프로토콜과 독자적인 파일 형식을 갖고 있지만 모두 XML 표준에 기반을 둔 웹 언어로 향후 인터넷 환경을 뒤바꿔 놓을 새로운 표준으로 부상할 것이 확실하다.
이와 함께 다른 소규모 멀티미디어업체들도 3D 사운드 관련제품군을 경쟁적으로 출시해 인터넷 3차원 환경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신기술들이 제대로 활용되려면 몇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먼저 인터넷 신기술들이 상용화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브라우저의 비호환성. 일례로 브라우저의 호환성 결여로 어떤 사람은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대로 받아보는데 또 다른 사람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쇼크웨이브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보기 위해서는 매크로미디어의 플러그인을 설치해야 하고, VRML 같은 3차원 웹을 보려면 「코스모플레이어」나 「라이브3D」 등 각기 다른 플러그인을 설치해야만 한다.
그러나 이들 플러그인을 설치하는 것도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저속의 인터넷이나 모뎀 사용자들이 이들 플러그인을 다운로드해 설치하기에는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기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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