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준비기간이 워낙 짧아서 상을 받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금상 수상작인 웹요리사를 제작한 「너니나니」 팀(팀장 양미경 외 2명)은 기자가 수상 소식을 전해도 영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강남에 있는 컴퓨터학원(청컴퓨터그래픽스) 동기생 3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10월 졸업을 앞두고 지난 6월부터 작품 준비에 들어가 약 3개월 동안 작업한 끝에 전국에서 참가한 쟁쟁한 홈페이지 전문가들을 따돌리고 금상을 거머쥐는 영광을 차지했다.
순전히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팀장을 맡게 됐다는 양미경 씨(28)는 『우리는 모두 출신학교와 전공분야는 달랐지만 평소에 멀티미디어, 그 중에서도 교육용 홈페이지 제작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신문에서 공고를 확인하는 순간 이심전심으로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분야에서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인터넷대상에 한번 도전해 보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한광여고를 졸업한 후 약 10년 동안 보육교사로 종사하고 있는 양 씨는 평소에 어린이 교육에 관심을 가졌고 지난해 9월 본격적인 멀티미디어 디자인교육을 받기 위해 청컴퓨터그래픽스에 입학한 케이스. 이번 작업에서는 콘텐츠의 기본개념 기획 및 시나리오 구성 분야를 주로 맡았다.
이에 비해 명지대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한 김현희(26) 씨는 재학시절부터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아 졸업후 약 2년 동안 애니메이션 동화를 그리다가 자연스럽게 멀티미디어에 관심을 갖게 되어 같은 학원에서 만나게 됐다. 한편 팀의 막내인 이정옥 씨(22)는 지난 2월 강원대 정외과를 졸업했고 평소에 컴퓨터게임을 좋아해서 틈만 나면 게임잡지를 보다가 웹진의 필자로도 활약하고 있는 만능 재주꾼. 쇼크웨이브를 이용한 멀티미디어 동영상은 거의 전적으로 이들 두 사람의 아이디어였다는 귀띔이다.
<서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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