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까지만 해도 월평균 6만대에도 못미치던 세탁기 판매량이 지난 8월 7만대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달에는 8만5천대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에는 지난해 60∼65%에 불과하던 세탁기시장 규모가 지난 8월부터 70∼75%선을 유지하는 등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가전3사는 당초 하반기에 IMF한파로 인한 영향이 더욱 심해져 세탁기 수요가 상반기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처럼 회복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지난달부터 혼수철이 시작된데다 IMF로 인해 그동안 잠재돼 있던 대체수요가 일기 시작한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지난 상반기 세탁기 판매량이 전년대비 68%에 불과했으나 8월부터 판매량이 급증해 지난달에는 2만5천대를 판매하는 등 최근 2개월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의 75∼7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LG전자도 지난 8월 3만대에 이어 지난달 3만4천대를 판매하는 등 상반기에는 지난해 60∼65%에 불과했던 판매량이 70%선으로 높아졌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8월부터 투명창을 채택한 10㎏급 신제품 「수중강타」가 호조를 보이면서 판매량이 급증, 최근에는 전년동기의 8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늘고 있어 상반기까지만 해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65∼70%에 머물던 세탁기 판매량이 전체적으로 지난해 70∼75%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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