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소형모터 생산업체들의 총 매출액은 전년대비 50% 가까이 증가한 2조6천억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KETI) 정밀기기 연구센터가 최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형모터 업체의 총 매출액은 내수 및 수출물량의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 96년의 1조7천5백51억원보다 48.6% 증가한 2조6천7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95년의 총 매출액 9천3백92억원과 비교할 때 불과 2년 만에 2.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소형모터의 총 생산량 역시 매출액 증가와 비례해 지난 95년과 96년의 9천3백만개와 1억9백만개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 1억5천만개 규모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총 매출 가운데 내수 판매액은 전체의 46%인 1조2천억원 규모인 반면 로컬 L/C 및 직접수출을 포함한 총 수출액은 전체 매출의 54%인 1조4천억원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출비중은 지난 95년과 96년의 21%와 13%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FDD와 HDD용 스테핑모터의 수출물량이 급격히 늘고 있는데다 국내 업체들의 해외진출 활동이 최근 들어 매우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소형모터의 총 생산량을 용도별로 살펴보면 생산비중이 가장 큰 분야는 OA기기용으로 전체의 42%에 이르는 5천9백만개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를 이어 가전용이 4천만개로 전체의 29%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자동차와 응용기기용 소형모터의 생산량이 각각 1천8백만개(13%)와 4백만개(3%)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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