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울(대표 이흥수)이 실시간 영상 교통정보 전송기술 및 수신단말기 개발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부터 1년여간의 연구끝에 기술개발을 마치고 시범운용에 들어갔으며 교통정보 제공업체와 첨단화물운송시스템(CVO), 차량항법장치(CNS)업체를 대상으로 한 단말기 판매 및 사용권계약 형태의 소프트웨어(SW)공급에 나설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영상교통정보단말기는 2만개의 도로구간 정보를 10분당 5KB의 속도로 실시간 영상 전송하도록 설계됐다.
이 기술은 기존 노드방식이나 링크방식의 구간 정보전송 방식에 비해 같은 정보량을 15∼30% 적은 데이터량으로 축소해 단말기에 전송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최대 특징이며 모든 그래픽 포맷과 호환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 영상데이터 단축기술을 이용해 그래픽 교통정보를 무선데이터망으로 전송하거나 페이저의 고속문자 전송방식으로 정보를 송출할 경우 10초 정도면 사용자가 수신할 수 있다. 또 PCS를 사용해 영상정보를 제공할 경우 페이저망에 비해 2.2배 이상 빠르게 전송된다.
해울은 이 서비스 지원을 위해 페이저에 플래시메모리를 내장하거나 PCS에 플래시메모리 내장, 또는 무선통신에 의한 DB센터 데이터 수신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이용한 30만원대의 영상정보수신기를 도로교통정보 제공업체와 부가통신서비스 사업자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 기술과 단말기는 또 방향시스템을 이용하는 CVO와 CNS분야, FM문자다중방송 등 모든 교통정보서비스에 대한 송수신용으로 활용된다.
해울은 연내 단말기 자체시험을 완료해 내년 상반기중 자체 영상교통정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GPS수신기를 내장하고 있는 이 단말기는 4∼5.6인치 크기의 TFT 컬러액정에 줌인, 줌아웃 및 스크롤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페이저나 PCS 등을 부착하거나 뗄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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