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난방용품시장에 복합식 가습기의 선풍이 예고되고 있다.
올해 가습기시장 규모는 경제위기 여파로 지난해보다 3분의 1 줄어든 40만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나 기존의 가열식 가습기와 초음파식 가습기의 장점만을 결합해 지난해 처음 선보인 복합식 가습기는 올해 17만대 규모에 달해 전체 시장의 5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복합식 가습기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초음파식에 비해 가습량이 많으면서도 따스한 공기를 분사해 실내온도의 하락을 막고 가열식에 비해 전기 소모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본격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복합식 가습기시장을 선점키 위한 가전업체간 신제품 출시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처음 복합식 가습기를 선보인 대우전자와 LG전자는 올해 가습기 전 모델을 복합식으로 바꾸는 작업과 함께 신모델을 대거 출시했으며 삼성전자와 한일전기도 최근 복합식 가습기 신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시판준비에 들어갔다.
대우전자는 올해 가습기 전 제품을 복합식으로 대체해 총 6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도 지난해말 복합식 가습기 2종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 디자인과 기능을 변형한 신제품 2종을 추가해 모델수를 4종으로 늘려 올해 가습기 판매목표(10만대) 중 40% 이상을 복합식 제품에서 이루어낸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개발해오던 복합식 신제품 3개 모델을 최근 시판, 올해 4만여대를 판매할 계획이며 한일전기도 복합식 신제품 3만여대를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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