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GE, 협력 확대

 삼성전자와 미 GE간 동반자적 협력관계가 확대된다.

 삼성전자는 윤종용 사장과 젝 웰치 GE 회장이 2일 오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백색가전을 포함한 양사간 제휴관계를 확대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회담에서 GE는 삼성전자로부터 OEM으로 공급받고 있는 백색가전 품목을 늘리고 미국에 국한되던 OEM제품의 판매지역도 전세계로 확대키로 했으며 삼성은 2002년 월드컵 축구경기장으로 건설하는 상암경기장에 소요되는 조명시설을 GE사로부터 공급받기로 했다.

 또 이 자리에서 삼성GE의료기기의 삼성측 지분 49%를 GE에 매각하는 데 양사가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양사의 합의와 관련, 삼성전자의 한 고위관계자는 『그동안 전자레인지에 국한되던 OEM품목을 에어컨·냉장고·세탁기 등으로 확대키로 GE측과 실무적으로 의견접근을 본 상태여서 이번 합의로 내년부터 전자레인지 외에 에어컨과 냉장고의 OEM공급이 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에어컨과 지펠냉장고는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공급하고 중소형 냉장고는 중국공장에서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세탁기는 미국과 국내 세탁방식이 달라 계속 논의중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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