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차세대 네트워크 시스템용 고속 8M 싱크로너스 S램을 세계 처음으로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네트워크 전용 메모리 반도체로 부상하고 있는 8M 싱크로너스 S램을 개발해 IBM·노던텔레컴·시스코 등 주요 네트워크업체에 샘플 출시, 급속히 증가하는 네트워크 S램시장 선점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S램시장은 1M, 2M, 4M급 캐시메모리용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최근 인터넷 등 네트워킹시스템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초고속·대용량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이번 삼성전자의 8M 싱크로너스 S램 제품 출시는 국내외 경쟁사들보다 최소한 6개월정도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세계 S램시장의 14.7%를 점유, 3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번 네트워크용 S램 조기 출시로 S램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기존 네트워크용 싱크로너스 S램에 비해 데이터 처리속도가 2배 가량 빠르게 설계된 것이 최대 장점이다.
1백50㎒의 클록주파수로 동작하는 이 제품은 현존 네트워크용 S램 제품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제품 인지도와 특성을 강조하기 위해 Nt RAM(No turnaround RAM)이라는 고유 브랜드를 도입키로 해 주목을 끌고 있다.
S램이 작동할 때 읽기·쓰기 등 데이터 신호를 지체없이 전송한다는 의미를 가진 이 Nt RAM은 미국·일본·유럽 등지에 상표등록을 출원한 상태다.
한편 반도체분야의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세계 S램시장은 98년 40억달러에서 99년 56억달러, 2000년 73억달러로 연간 30%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유망분야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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