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수요처인 「데스크톱 모니터시장」에 진입하고 「가격하락」에 대처해야 한다.』
현재 TFT LCD 앞에 놓여 있는 2대 과제다.
일본 호시덴&필립스 디스플레이사의 모로주미 신지는 TFT LCD 모니터시장은 올해 80만대 규모를 형성했는데 향후 2003년까지 낙관적으로 보면 연간 70%의 성장률로 1천6백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소극적인 전망치에서도 연간 50%의 성장률을 기록, 1천만대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가격하락 추세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15인치 XGA급은 4백50달러선에서 향후 2003년에는 2백50달러선, 18인치 가격은 9백달러에서 2003년에는 4백달러선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이같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스플레이의 성능향상」과 「생산비용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기술개발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석준형 이사는 『생산과정이 효율적이면서 단순해야 하며 성능은 CRT와 필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본 NEC사의 가네코와 스즈키는 『광시야각 기술과 고해상도 기술은 CRT를 대체하는 LCD 모니터에 있어 아주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재 국내외 업체들은 CRT에 비해 열세인 TFT LCD의 시야각을 해결하는 데 온힘을 쏟으면서 새로운 기술들을 선보이고 있다.
일본 히타치사는 95년부터 슈퍼 TFT LCD로 명명한 IPS(In Plane Switching)모드를 선정, 96년부터 양산라인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현재 이 기술을 적용, 소스드라이버 LSI의 전압 5V에 응답속도 60㎳, 모니터에도 사용할 수 있는 개구율 40%인 13.3인치 XGA급(96 ppi)을 내놓고 있다. 이 회사의 가와카미 히데아키는 『가까운 장래에 전극의 평면배열을 4분할된 픽셀구조에서 2분할된 픽셀구조로 바꿈으로써 25㎳ 이상의 응답속도에 1백50ppi 이상의 고해상도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NEC사는 광시야각의 기술로 IPS의 문제점인 개구율의 희생없이 시야각 특성을 개선할 수 있는 4도메인 CTN(Complementary Twisted Nematic)모드를 개발했다.
보통 멀티도메인 기술은 사진인쇄과정과 함께 여러 번의 러빙과정을 필요로 해 생산비용이 높아지는 단점이 있다. 이에 반해 새로운 기술인 4도메인 CTN모드는 이러한 사진인쇄과정과 러빙과정을 제거함으로써 기존 생산방식과 별 차이가 없다. 이 기술을 이용, 모든 방향에서 1백도 이상의 광시야각을 구현한 30㎝(12인치) SVGA급 TFT LCD를 선보였다.
일본 업체들의 움직임과 비슷하게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도 광시야각의 기술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방식인 PVA(Patterned Vertical Alignment)방식의 기술을 개발해 이를 적용한 13.3인치 XGA급을 선보였다. 이 기술로 콘트라스트비 5백 대 1 이상에 5V에서 구동되고 모든 방향에서 85도 이상의 시야각을 확보했다. 특히 PVA방식의 광시야각 기술은 전계를 이용해 액정의 방향을 인위적으로 제어하는 방식으로 기존 TFT 제조방식을 수정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 다른 기술에 비해 생산성을 높였다.
현대전자도 FFS(Fringe Field Switching)방식의 기술을 적용한 15인치 XGA급 TFT LCD를 내놓았다. 이 제품의 해상도는 1천24×7백68픽셀이며 공급전압은 6V, 밝기는 2백50nit, 콘스트라비는 2백50 대 1이다. 특히 이 기술을 이용할 경우 1백60도의 광시야각을 확보할 수 있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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