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시장 배계섭)는 멀티미디어와 애니메이션 등 첨단 정보산업 육성의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미주와 유럽, 동남아 등 3개 지역에 현지실정과 관련분야에 정통한 인력을 확보해 해외주재 통상관을 운영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춘천시는 이를 위해 「해외주재 통상관제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마련, 다음달 중으로 시의회 승인을 받아 우선 99년 미주지역부터 시범 운영한 뒤 2000년경에 유럽 및 동남아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조례안에 따르면 통상관은 춘천시의 멀티미디어, 생물, 애니메이션, 정보통신 등 미래산업의 제작물 수주와 해외 우수기업의 투자유치, 유망품목의 현지 홍보 및 판매망 연결, 국제교류 지원, 시정 홍보요원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국제적인 테마파크 조성 등 대규모 사업의 외자유치를 위한 해외 현지 창구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시는 정보통신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통상분야 경험자로 각 지역 한인회 및 교민회, 대사관의 추천을 받은 교민이나 상공인 가운데서 통상관을 위촉, 춘천시 국장급의 예우와 월 3천달러의 보수를 지급할 방침이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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