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퍼스 실리콘을 이용, 방사선 필름 없이도 촬영 즉시 판독이 가능한 디지털 X선 촬영장치(DDR : Direct Digital Radiography)가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제이엠테크놀로지(대표 김홍권)는 미국 문리서치인터내셔널사, 가톨릭의대 의공학교실 이형구 박사팀과 공동으로 1년간 약 10억원을 투입, 아모퍼스 실리콘을 이용해 필름 없이도 촬영 즉시 판독이 가능하고 해상도가 뛰어난 DDR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제이엠테크놀로지는 하드웨어를, 문리서치인터내셔널사는 소프트웨어를, 가톨릭의대 이형구 박사팀은 인터페이스를 각각 개발했다.
이 제품(모델명 Phoenix Vision)은 아모퍼스 셀리늄에 비해 파워와 노이즈가 적고 해상도가 높으며 프레임 캡처속도가 빠른 아모퍼스 실리콘을 소재로 사용함으로써 해상도가 매우 뛰어나고 X선 촬영 즉시(약 3.5초) 모니터를 통해 판독이 가능해 X선 촬영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아날로그 제품은 최소 30분에서 1시간 이상 걸렸으며 아모퍼스 셀리늄을 이용한 디지털 제품은 30초 가량 소요됐다.
특히 이 제품은 X선 촬영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방사선 필름·현상액·정착액 등 환경에 유해한 각종 소모품과 필름 보관창고가 전혀 필요없어 병원의 경영을 효율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표준 프로토콜인 다이콤을 내장, 의료영상 저장전송시스템(PACS)과 연동이 가능해 필름 분실의 우려가 없고 원격진단도 가능하다.
김홍권 사장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이 제품을 이달부터 출시함으로써 연 1백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등 주요 해외 인증을 획득하는 대로 수출에 주력할 경우 미국의 스톨링 및 GE, 일본의 캐논 등 경쟁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디지털 X선 시장에서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초 서울대병원 방사선과에 설치, 환자 진단에 활용될 예정인 이 장비의 국내 판매가는 2억5천만∼4억5천만원선이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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