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영향으로 극심한 시장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회복세를 견인할 만한 특수시장이 나타나 SI업계의 숨통을 터주었다. 수주 가뭄에 단비 역할을 해줬거나 앞으로 해줄 정보화 근로사업, 인천 신공항프로젝트, 금융권 통합 프로젝트 시장을 분야별로 점검해본다.
〈편집자〉
「신공항 프로젝트를 잡아라.」
올해 국내 SI업체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뛰어다닌 시장을 꼽으라면 신공 항프로젝트를 빼놓을 수 없다. 무엇보다 단일 공공 프로젝트로 총 시장규모가 5천억원에 이를 정도로 워낙 큰데다 2002년까지 연속사업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이미 발주된 물량만도 일반공중통신망(GPCS) 6백억원, 레이더 구축 6백억원, 통합경비보안시스템 6백억원, 통신자동화시스템 4백30억원, 엘리베이터 8백억원, 인텔리전트빌딩 자동화 4백억원 등 총 4천억원을 훨씬 웃돌아 수주가뭄에 시달리던 SI업계의 목을 적셔줬다.
분야별로 보면 현대정보기술은 항공등화시스템(AFLS) 3백85억원, 통합경비보안시스템(ISS) 6백억원 등 총 1천억원에 가까운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LG EDS시스템도 도형정보시스템(TGIS) 사업 부문에서 1백27억원, 신공항 수변전시스템 14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68억원 규모의 환경자동측정망(TMS) 프로젝트 구축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항공 관련 프로젝트에 강세를 보여온 한진정보통신도 5백78억원 규모의 접근·식별감시레이더(ASR·MSR), 공항 지상감시레이더(ASDE), 이동지역관리시스템(MAMS) 구축 우선협상 대상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4백억원 규모의 신공항 공용여객터미널(CUTE) 프로젝트를 에어링크사와 공동으로 수주하는 선전을 펼쳤다.
이밖에 데이콤시스템테크놀러지도 기술력과 시공제안 가격을 앞세워 4백32억원 규모의 일반공중통신시스템(GPCS)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삼성전자는 5백14억원 규모의 통신자동화시스템(AIS) 프로젝트에 한국통신·에어링크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참여했다.
업계전문가들은 『규모가 큰 프로젝트인 만큼 끊임없이 입찰 결과에 대한 시비가 일었던 게 사실이지만 수주감소로 애태우던 SI업계에 큰 도움을 줬다』고 평가하고 『내년에도 1백억원 규모의 지상레이더 구축을 포함해 기존 발주사업 보완 성격의 크고 작은 프로젝트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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