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홈페이지를 주로 찾는 네티즌은 20대 대학생들로 평균 주 1회 접속해 교육·취업 정보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업 홈페이지 방문시 기존 매체나 인터넷 검색엔진을 활용하기보다는 이미 알고 있는 홈페이지를 북마크나 도메인이름의 직접입력을 통해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삼성SDS(대표 남궁석)가 지난 1일부터 10일간 자사 홈페이지(http://www.sds.samsung.co.kr)를 방문한 네티즌 6백84명을 대상으로 벌인 「네티즌의 국내기업 홈페이지 활용실태」 설문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이번 조사는 국제통화기금(IMF) 여파로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취업·아르바이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네티즌들의 기업 홈페이지 활용성향을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응답자의 36.7%가 교육·취업 정보를 얻기 위해 기업 홈페이지를 방문한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와 함께 구조조정 등 해당업체의 정보를 취하기 위해 접속한다고 답한 사람도 32.3%에 달해 IMF가 네티즌들의 인터넷 활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네티즌들은 국내기업의 홈페이지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42.6%가 정보·자료의 질적 개선을 꼽았으며 26.4%가 정보의 구성 및 디자인, 25%가 정보의 업데이트 주기를 문제로 지적했다. 이것은 네티즌들이 기업 홈페이지를 접속해 얻을 수 있는 최신정보가 많지 않다는 것으로 기업들이 홈페이지를 보다 규칙적으로 관리해야 함을 뜻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기업 홈페이지 방문빈도의 경우 35.2%가 주 1회, 14.7%가 월 1회로 답했으며 매일 방문한다는 응답자도 13.2%에 달했다.
이밖에 접속경로는 응답자의 44.1%가 각 대기업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관계사 홈페이지로 접속한다고 답변했으며 26.4%가 인터넷의 검색엔진, 10%가 신문이나 잡지 등 인쇄매체를 통해 소개된 내용을 참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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