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하이라이트>

 ◇안나 카레리나(채널 22 D C N 26일 밤 10시)

 1880년대 초반 혁명전의 러시아. 청년 장교 브론스키는 기차역에서 우연히 만난 유부녀 안나에게 첫눈에 매료된다. 약혼녀 키티가 있음에도 브론스키는 안나를 잊지 못하고 그녀를 따라 무작정 모스크바에서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간다. 브론스키를 거부하지 못하고 그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안나. 그러나 말많은 사교계는 둘의 관계에 대한 소문을 끊임없이 확대시키고 안나의 남편인 카레닌은 세리오자를 빼앗겠다는 협박으로 안나를 잡아둔다. 그러나 이미 사랑의 열정에 사로잡힌 두 연인은 이탈리아로 사랑의 도주를 한다.

 ◇영화음악의 세계(채널 25 Q 채널 26일 오후 2시)

 많은 음악가들 중 「시민케인」 「사이코」 「시스터즈」 「케이프피어」 「택시드라이버」 등 주옥같은 작품들의 음악을 만든 버나드 허먼의 삶을 만나볼 수 있다. CBS방송국 지휘자였던 허먼이 할리우드와 인연을 맺은 것은 「시민케인」의 감독, 오슨 웰스를 만나면서 부터다. 이후 스릴러물의 대가 히치콕의 많은 작품을 비롯하여 마지막 작품인 「택시 드라이버」를 마무리할 때까지 40여년에 걸친 그의 영화음악은 기존의 관념을 깨는 심리적이고 감정적인 것이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익스플로러(채널 29 C T N 26일 밤 10시)

 벌레 전문가로서 할리우드 영화계와 곤충학계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스티브 커처. 사람들에게 벌레가 징그럽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 가장 어렵다는 스티브 커처는 벌레를 연구,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할리우드 영화속에서 벌레를 멋진 연기자로 키우는 흥미로운 직업을 가지고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아라크네의 비밀」에서는 거미를 유인하는 방법을 통해 영화에서 원하는 괴기스러운 거미를 표현하는데 성공, 거미를 일약 스타로 만들기도 했다.

 ◇증오(채널 31 캐치원 27일 밤 10시)

 파리는 화려하다. 하지만 그 화려함 뒤에는 변두리가 존재한다. 이곳에서 살면서 앙숙처럼 지내는 세친구가 있다. 세친구는 밤새도록 경찰과 전쟁을 벌인다. 그들에게 결국 남은건 「증오」뿐이다. 경찰의 심문을 받던 16세 아랍소녀는 혼수상태에 빠지고, 시가전이 벌어진 지역에는 경찰의 계엄령이 선포된다. 성난 젊은이들은 위험한 긴장속에서 경찰과 대치중이고, 더 이상 살아 숨쉴 여지도 가지지 못한 젊은이들은 총과 헬멧으로 무장한 경찰들 사이에서 더욱더 큰 「증오」가 쌓이게 된다.

 ◇예술가의 초상(채널 37 A &C 27일 오후 5시)

 부두의 감독관으로 일하던 화이트의 아버지는 아들의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며 화이트의 재능을 키울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그는 화이트가 미국의 줄리어드 음대에 입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화이트는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마리아 칼라스의 특별 성악 세미나에 뽑히게 되고, 베르디의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의 아리아를 부르게 된다. 1970년대 초에 질리안 잭슨과 결혼한 후 줄곧 영국에서 살고 있는 윌라/드 화이트는 인종차별이라는 장벽에 부딪히면서도 자신의 길을 위해 노력하여 성공함으로써 자메이카인들에게는 커다란 영웅이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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