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디오네트웍스 "스위처"

 최근 들어 개인은 물론 2∼4명 정도의 인원이 함께 일하는 이른바 소호(SOHO)가 크게 늘고 있다. 이들 소호의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서는 근거리통신망(LAN) 구축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이런 정도의 소규모 사업장에서 LAN을 구축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만만치 않은 네트워크 구축비용에 비해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호 등 소규모 사업장에서는 각종 공유기가 더 효과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변기기 개발업체인 디오네트웍스(대표 오창섭)가 내놓은 파일·프린터 공유기는 특히 개인 등 소규모 사업장에서 이용할 만하다. 「스위처」라 불리는 이 제품을 이용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LAN을 구축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PC의 패럴렐 포트를 이용해 데스크톱PC나 노트북PC, 양방향·단방향 프린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스위처는 1대의 프린터와 3대의 PC, 2대의 PC와 2대의 프린터 등 용도에 맞게 모두 4대의 단말기를 연결할 수 있다.

 스위처의 가장 큰 장점은 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95/98/NT 뿐만 아니라 DOS에 이르기까지 모든 운용체계(OS)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전문적인 LAN 이론이나 TCP/IP 프로토콜을 이해하지 못해도 쉽게 네트워크를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즉 별도의 환경을 갖출 필요 없이 윈도95/98/NT의 프로그램 메뉴를 이용해 PC간 파일 및 프린터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이다.

 시작메뉴의 제어판에서 파일공유/개인프린터공유를 클릭하는 것만으로 기본적인 설치작업이 끝난다. 이어 FX모드의 스위치를 오프로 선택하고 PC와 프린터간 연결케이블 스위치 버튼을 누르면 프린터가 공유된다. 파일을 공유하고자 할 경우 FX모드의 스위치를 온으로 조정하면 된다.

 도스에서도 윈도에서 프린터·파일을 공유하는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PC간 파일을 공유하고자 할 경우 「fx.com」 명령어를 사용하면 된다.

 이처럼 스위처를 이용하면 PC의 프린팅 작업이나 파일을 공유하고자 할 때 케이블을 교환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또한 집적회로(IC)방식으로 돼있어 데이터의 전송속도가 매우 빠르고 기존 케이블방식 공유기와 비교해 전송 에러가 거의 없다.

 스위처는 이밖에 케이블을 이용해 동일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시작메뉴의 제어판, 프로그램 추가/삭제를 통해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시스템을 재시동하면 케이블을 이용해 시스템들을 직접 연결할 수 있다.

 확장성도 우수해 기존 FX케이블의 사용거리보다 긴 최대 10m까지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전송한다. 소비자가격은 6만원.

 문의 (02)575-0415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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