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세탁기 기술이 가전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고 있는 일본으로 수출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인버터 세탁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마쓰시타·샤프 등이 최근 출시한 신제품에 LG전자의 「통돌이(세탁통 회전) 방식」과 삼성전자가 신제품에 적용한 「투명창 뚜껑」을 도입,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세탁기 부문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버터 기술에 있어 국내 가전업체들이 일본업체에 비해 앞서고 있다는 것을 입증해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마쓰시타는 지난달 출시한 7㎏급 및 최근 출시한 8㎏급 인버터 세탁기 신제품에 기존의 세탁날개 회전방식과 함께 세탁날개와 세탁통을 동시에 회전시키는 방식을 접목시켰다.
샤프 역시 최근 기존의 세탁날개 회전방식을 유지하면서 세탁통 회전 및 세탁날개와 세탁통 동시 회전 등의 기능을 부가한 「3웨이」 방식의 8㎏급 및 9㎏급 세탁기 신제품에 투명창 뚜껑을 달아 출시했다.
일본업체가 신제품에 적용한 세탁날개와 세탁통 동시 회전방식은 LG전자가 「통돌이 세탁기」에 적용해온 고유 기술이며, 「투명창 뚜껑」은 삼성전자가 지난 7월 출시한 99년형 신제품 「수중강타」에 제품 차별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채용한 것이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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