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15,000명이 뽑은 "50대 기업. 50대 기업인"

 안철수씨와 그가 대표로 있는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가 올해 한국의 전자·정보통신산업을 대표하는 50대 기업인과 50대 기업 인터넷 투표에서 모두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전자신문 창간 16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9월 8일부터 15일까지 8일간 본지 인터넷신문 「ETnews(www.etnews.co.kr)」를 통해 실시된 「98전자·정보통신산업 50대 기업/50대 기업인」 인터넷 설문조사에서는 또한 이찬진·서정욱·이민화·남궁석씨 등 기업인과 삼성전자·한글과컴퓨터·메디슨·SK텔레콤 등 기업이 각 부문 2∼5위에 랭크됐다.

 실시간 웹환경에서 전국의 네티즌(인터넷 사용자) 1만4천4백60여명이 참가한 이번 조사는 본지 1백여명의 기자들과 15명의 간부기자들이 1, 2차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한 1백6명의 후보기업인과 1백24개 기업후보를 대상으로 기업인은 경영력·리더십 등 7개 항목에 대해, 기업은 기업신인도·국제경쟁력 등 8개 항목에 대해 각각 3개 항목씩을 연계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결과 50대 기업인의 경우 네티즌의 선택기준 우선순위는 경영력(28%), 국제화 감각(21%), 국가산업 발전공헌도(17%), 혁신성(16%), 리더십, 지명도(이상 9%) 등의 순으로 나타나 이번 조사가 일종의 인기투표 방식으로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높였다.

 또한 50대 기업의 경우 선택기준 우선순위는 기업신인도(28%), 비전·장래성(23%), 국가산업 발전공헌도(16%), 성장성·수익성(11%), 국제경쟁력(7%) 등의 순으로 나타나 경제한파가 몰아친 최근의 업계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대변했다.

 한편 50대 기업인의 소속기업 사업분야로는 정보통신이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컴퓨터(13명), 부품·반도체(8명), 가전(3명), 산업전자(3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50대 기업의 연령별로는 50대가 1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60대(12명), 40대(11명), 30대(7명), 70대(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50대 기업의 사업분야 역시 정보통신(18명), 컴퓨터(16명), 부품·반도체(8명), 가전(4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고 설립연도별로는 80년대(22명), 90년대(17명), 60년대(6명), 70년대(4명) 등의 순으로 50년대 설립된 기업도 1개사가 있었다. 국적별로는 한국기업이 40개로 압도적이었고 미국 기업이 7개사로 나타났다.

〈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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