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소탐방] 오픈타운

 인터넷 명소가 되려면 우선 신세대들의 눈길을 끌어야 한다. 얼마전 사이버카지노에서 종합 엔터테인먼트 사이트로 새 단장을 마친 「오픈타운(www.opentown.com)」은 10대 네티즌들로 붐비는 곳 중 하나.

 오픈타운은 원래 지난해 하반기 키노, 룰렛, 블랙잭, 바카라, 홀덤 포커처럼 이름도 생소한 갖가지 온라인 게임들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온라인카지노로 문을 열었다. 그후 조금씩 확장공사를 거듭해 오다가 지난 1일 음악전문매장 「뮤직타운」을 신설하면서 대형 엔터테인먼트 사이트로서 면모를 갖추게 된 것.

 오픈타운에서 가장 먼저 둘러볼 만한 곳은 음반매장인 「뮤직타운」. 인터넷 음악세상이라는 간판이 붙어있는 뮤직타운으로 들어가면 리얼플레이어로 가요와 팝을 감상하다가 신용카드로 마음에 드는 음반을 주문할 수 있다.

 18일 현재 구입할 수 있는 CD는 약 2백장 정도. 1장 구입시 1백원∼5백원의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TV나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 인기순위에 올라 있는 음반들 중 일부를 뮤직타운 진열대에서 발견할 수 없다는 것. 콘텐츠 사업자인 오픈타운에 따르면 『요즘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사설 음악감상실과 달리 저작권 협상이 마무리된 8개 음반사 작품들만 공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 매일 신보들이 업데이트되고 있기 때문에 연말이면 시중 레코드가게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만큼의 CD를 갖춘 인터넷 음반매장이 될 것이라는 게 오픈타운 측의 전망이다.

 주말이라면 갖가지 볼거리, 읽을 거리가 풍부한 「다운타운」에 들러 시간을 보내도 좋다. 이곳에서는 파일자료창고에서 유용한 셰어웨어를 꺼내거나 알뜰 쇼핑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또한 채팅룸에서 친구를 사귀거나 푸짐한 경품이 걸려 있는 이벤트에 참가해 볼 수도 있다.

 오픈타운은 인터넷에 접속해서 뭔가 재미있는 볼거리가 없을까 고민하는 네티즌들이라면 한번 들러 볼만한 사이트다.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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