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네티즌들은 성(性)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PC통신이 하이텔(go hibest)을 통해 이달초 네티즌을 대상으로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성추문 사건 및 TV의 선정적인 장면 방영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1백87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클린턴 성추문, 직무만 잘 수행하면 상관없다」 「선정장면, 지켜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미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성추문 사건 「지퍼게이트」와 관련, 국내 네티즌은 상당히 개방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와 관련, 전체 응답자 1백87명 가운데 45.7%가 「직무만 잘 수행하면 상관없다」, 28.4%가 「개인생활은 본인의 자유」라고 답하는 등 응답자의 70% 이상이 관대한 태도를 보였다.
반면 25.9%만이 「도덕적 문제로 사임해야 한다」고 답해 신세대가 대부분인 네티즌은 사생활과 업무는 별개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국민의 50% 이상이 「사임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하는 것과 일치하는 현상이다.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힐러리의 태도에 대해 네티즌이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네티즌의 41.5%가 「힐러리의 의연한 태도에 긍정적」이라고 답했지만 43.6%는 「대처능력 있지만 부정적」이라고 말해 언론에 비친 힐러리의 당당한(?) 모습에 약간은 거부감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줬다.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TV의 선정장면 방영에 대해서는 50.8%가 「호기심을 가지고」, 25.1%는 「비판하면서」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주위사람을 고려해 채널을 돌리겠다」 「생각할 것 없이 무조건 채널을 돌린다」고 한 네티즌은 24%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TV의 선정장면에 대해서도 응답자 중 33.6%가 「시청자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서라면」, 26.9%는 「사실보도를 위해서라면」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PC통신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결과는 성을 터부시하려는 구세대와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네티즌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신세대의 생각을 엿볼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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