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BM이 일본의 주요 자동차 2개사와 공동으로 자동차용 컴퓨터를 개발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중인 루이스 거스너 IBM 회장은 16일 일본 현지언론과의 기자회견을 통해 IBM은 현재 인터넷을 활용해 자동차 정비관련 정보 등을 교환하는 정보시스템을 일본 자동차 2개사와 공동 개발중으로 이르면 2000년 실용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자동차업체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기자회견에서 거스너 회장은 자동차 정보화 추진과 관련해 『도로상황 등의 다양한 정보를 운전자에 게 제공하는 것 뿐 아니라 인터넷을 이용해 운전자가 차량유지 및 수리에 필요한 데이터를 자동차업체 또는 판매업자들과 교환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중』이라고 말해 운전자와 자동차산업 전반을 연결하는 종합자동차정보화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췄다.
거스너 회장은 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CE를 자동차용 컴퓨터의 운용체계(OS)로 표준화하기 위해 주요 자동차업체들에 채용을 제안하고 있는 것과 관련, 『자동차용 컴퓨터의 OS는 PC와 다르다.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포함한 시스템 전체 구축능력은 IBM이 MS보다 앞선다』고 말하고 『이미 미국 및 유럽 주요 자동차업체들과 제휴해 여러 대의 시험자동차를 완성해 놓은 상태』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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