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대작 게임들이 이달 중순을 기점으로 대거 출시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쌍용·삼성전자·동서게임채널·SKC·비스코 등 주요 외산 게임공급원들은 추석연휴와 게임시장의 최대 성수기인 4·4분기를 겨냥, 지명도가 높은 외산 게임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시장선점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주)쌍용은 이달 하순 일본 캡콤사의 대전 액션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2」와 미국 아트딩크사의 「루나틱 돈-전설의 항해」편을 발매한다. 이달초 에이도스사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코만도스」로 기선장악을 시도한 쌍용은 10월 이후에는 에이도스사의 「도미니엄 스톰」과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툼레이더」시리즈 3탄으로 총공세를 펼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달말 미국 GT인터액티브사의 액션게임 「언리얼」을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브로더번드사의 「저니맨 프로젝트 3」, 인터플레이사의 「포세이큰」 「맥스2」, GT인터액티브사의 「토탈 어나이얼레이션-배틀 택틱스」 등 지난해 삼성영상사업단이 판권을 확보했으나 출시가 연기됐던 외산게임들을 대거 출시하기로 했다.
동서게임채널은 미국 웨스트우스사의 새로운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듄 2000」을 이번 주말부터 출시하고 일렉트로닉 아츠(EA)사의 비행 전투시뮬레이션 게임 「F15」를 후속타로 준비해 놓고 있다. 동서는 또 지난해 국내 게이머들로부터 가장 좋은 반응을 얻은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C&C-레드얼럿」의 후속편 「C&C-타이베리안 선」도 연말에 출시할 계획이다.
올들어 국산게임 공급에 주력해왔던 SKC도 일본 NEC사의 연애시뮬레이션 게임 「센티멘탈」을 다음달에 내놓을 계획이며 올 상반기에 판권 계약을 맺은 일본 코나미사의 흥행대작 「두근두근 메모리얼」을 연말 특수를 위한 비장의 카드로 준비해 놓고 있다.
이밖에 「삼국지 6」외 이렇다할 외산게임을 내놓지 않았던 비스코도 최근 일본 고에이사의 「대항해 외전」을 출시한데 이어 내달에는 「징기스칸 4」를 출시해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업계는 외산 게임공급업체들이 흥행 성공률이 높은 대작을 한꺼번에 쏟아 놓고 있는데다 올 매출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올 4분기 시장은 어느때보다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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