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원의 국제 컨설턴트화.」
정보기술(IT) 분야만큼 개개인의 역량이 회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업종도 흔치 않다. 솔루션 제공에서부터 시스템 운영에 이르는 일련의 IT프로젝트 구축과정이 프로그램 작성자나 엔니지니어의 작은 기법차이 하나만으로도 효율과 기능 면에서 엄청난 차이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 때문인지 몰라도 IT업계에선 프로젝트 발주시 수주조건으로 해당업체의 국제 공인 IT자격 소지자의 숫자를 중시하는 경향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석·박사 출신의 인력이 풍부해 「가방 끈」 길기로 소문난 국내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은 물론 정보통신업계에선 국제 공인 IT관련 자격취득 열기가 한창이다.
현재 국내 단일업체로 국제 공인 IT관련 자격증을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는 삼성SDS. 이 회사는 「전사원의 국제 IT컨설턴트화」를 목표로 현재 전직원의 21%에 해당하는 1천3백여명이 이미 국제 공인 IT자격을 취득했다. 분야별로 보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기술전문가 MCP(Microsoft Certified Programmer)는 국내 1천1백30여명 중 25%에 달하는 3백90여명, SAP R/3컨설턴트 자격 보유자는 국내 1천1백여명 중 67%인 6백47명, JAVA기술분야의 전문가를 인증하는 선사의 SCJP자격증은 국내 총 89명 중 48%인 43명, 이외에 오라클이 주관하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관리(DBA) 자격증은 국내 3백43명 중 51%에 해당하는 1백77명이다.
이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평가다. 삼성SDS가 그동안 이를 위해 기울인 노력도 대단하다. 이 회사는 각종 국제 공인 IT자격증 대비를 위한 교재지원은 물론 주말특강, 모의 테스트 실시, 자율학습 그룹 운영, 자격시험에 대한 경비지원 등을 통해 국제통화기금(IMF) 시대에도 꾸준히 직원들의 국제 공인 IT자격 취득을 지원해왔으며 멀티캠퍼스에서는 각 자격과 관련한 정규교육과 야간교육 이외에도 토요특강, 자격대비 핵심정리를 위한 단기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김홍기 전무는 『국제 공인자격증은 국내외 전문기관에서 그 자격을 인정, 회사의 대외영업에 있어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상징적 의미가 강하다』면서 『해외 선진업체들과의 경쟁시 원활한 프로젝트 수행은 물론이고 우수 인력의 발굴, 육성 차원에서도 이의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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