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웨어 전문업체들이 불황타개책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핸디소프트·나눔기술 등 주요 그룹웨어 전문업체들은 최근 해외 지사를 설립하거나 현지 협력사를 물색하는 등 해외시장에 대한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룹웨어 업체들은 수요가 침체된 국내시장에 비해 수요가 안정된 해외시장을 개척함으로써 안정적이고 계획적인 경영체제를 갖춘다는 전략이다. 또 그룹웨어 업체들은 사업다각화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신규 사업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시장 여건이 나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핸디소프트(대표 안영경)는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올 하반기 최대 과제로 설정, 안영경 사장이 미국에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현지법인의 영업사원과 함께 현지 공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핸디소프트는 오는 11월 미국에서 열릴 세계CALS/EC학회 회의에 전자상거래(CALS/EC) SW인 「핸디*솔루션」을 출품, 제품 지명도를 높여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나눔기술(대표 장영승)은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로 하고 올 하반기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해외 소프트웨어 지원센터에 입주, 그룹웨어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신규 사업도 물색할 방침이다.
슈퍼스타소프트웨어(대표 강영선)는 최근 일본의 SW 외주 전문업체인 컴텍사와 기술과 마케팅 분야에서 상호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시장에 진출했다. 슈퍼스타소프트웨어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일본시장 진출 기반을 갖췄다고 보고 올해 안으로 현지 실정에 맞는 그룹웨어 제품을 개발, 내년부터 본격 공급할 예정이며 앞으로 인트라넷·에뮬레이터 등으로 공급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버츄얼아이오시스템(대표 서지현)은 지난해 일본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최근 영어권 시장에도 신규 진출하기로 하고 인트라넷 그룹웨어 신제품 「인트라웍스 2.0」의 영문판을 개발하는 한편 미국·호주 등지에서 마케팅 협력사를 물색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도 올해 안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로 하고 「익스체인지 서버」에 기반한 폼프로세서 등 그룹웨어용 컴포넌트와 인터넷 게임 SW를 앞세워 현지 마케팅 협력사, 인터넷정보서비스 업체와 접촉중이다.
소프트웨어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그룹웨어 업체들의 해외 마케팅 경험이 일천해 초기 진출에 많은 난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술력에 대한 현지의 반응은 좋은 편이어서 시장 전망이 밝다』며 『몇 건의 눈에 띄는 성과가 나타나면 그룹웨어 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이 앞으로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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