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실업계 고교 회계.부기 담당교사, "전산회계SW 경험" 18%

 전국 실업계 고교 회계, 부기 담당교사 중 전산회계 프로그램을 다루어 본 경험이 있는 교사는 1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단법인 교육소프트웨어진흥센터(이사장 정호선)가 정보통신 분야 전문 조사기관인 T리서치와 공동으로 전국 실업계 고교 회계·부기교과 담당교사 6백44명을 대상으로 2개월여간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산회계 프로그램을 다루어 본 경험이 있는 교사는 20대가 28.2%, 30대 18.2%, 40대 15.5%, 50대 이상이 12.1% 등 전체 응답교사의 17.9%에 불과했다. 또한 교사들은 대체로 회계, 부기 과목의 교육내용이 실무기업환경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교사연수기회 확대(23.1%), 교과서 재편성(20.8%), 학생 대상 실무교육 강화(16.2%)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소속학교의 교육정보화 정도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교육현장에 컴퓨터를 이용한 멀티미디어 환경조성 단계」라는 응답이 55%, 「멀티미디어 기기를 이용한 교육방법」 27.3%, 「교사의 멀티미디어 저작도구를 활용한 학습교재 제작 및 활용」 14.5%, 「학생과 교사간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상호정보교환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교육」 3.1% 등으로 응답해 교육정보화 진척정도는 초기 환경조성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멀티미디어교실 운영의 개선점으로는 「여러 과목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다른 교사에게도 멀티미디어 교실을 개방해야 한다」는 응답이 25%, 「시설 확장」 20.2%, 교사 연수기회 확대 18.5%, 교육용 소프트웨어(SW) 확충 18.5% 등이 꼽혔다.

 이밖에 교육용 SW에 대한 학습효과 신뢰도는 1백점 만점 기준 60.7점으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센터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 교사들의 학교교육 정보화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지만 장비기반시설이 아직 취약하고 교육의 효율성도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정보화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교사교육 및 연구기회를 확대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홍식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