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정보시스템(대표 문광수)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MP3플레이어인 「mp맨」이 최근 국내외에서 열린 멀티미디어 전시회에서 좋은 반응을 얻음으로써 차세대 휴대형 디지털 오디오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새한정보시스템은 최근 전자수첩기능과 40시간 음성녹음기능을 추가한 고급형 모델과 2.5인치 하드디스크를 채택해 5백여곡을 수록할 수 있는 대용량 모델 등 2개 모델을 개발, 8월말과 9월초에 각각 열린 「세빗 홈 98」과 「컴덱스코리아 98」에 잇따라 출품했다.
지난 3월 열렸던 「세빗 98」에서 첫선을 보여 컴퓨터 전문잡지인 「바이트」로부터 멀티미디어부문 우수상품으로 선정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데 이어 6개월 만에 다시 상품성을 인정받음에 따라 유럽에서 mp맨 열풍이 예상된다고 새한측은 덧붙였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소니·후지쯔·캐논·지멘스 등 기라성 같은 대형업체들 속에서 작은 부스를 마련해 출품한 mp맨은 독일의 공영방송인 ZDF를 비롯해 유럽의 35개 언론매체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등 유럽인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인기를 끌었다.
새한은 이번 전시기간에 스위스·스웨덴·네덜란드·그리스·포르투갈·크로아티아·영국 등 유럽 10여개 지역 대형 유통업체들과 잇따른 디스트리뷰터계약을 맺음에 따라 내년부터 유럽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에서 개최한 전시회에서도 mp맨이 관람객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는데 청소년 관람객들의 경우 너무 비싼 가격 탓에 단지 시연해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에 대해 새한측은 『mp맨이 아직은 다소 비싼 것이 사실이나 내년부터 수출이 본격화하고 플래시메모리 가격이 떨어지면 제품 값을 적정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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