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전산은 추석인 오는 10월 5일 공동 온라인시스템 등 증권전산이 운영하는 주요 정보시스템에 대한 컴퓨터 2000년(Y2k) 문제 통합 연결테스트를 실시한다.
증권전산은 그동안 준비해온 Y2k 대응결과를 검증하고 증권업계 전반의 Y2k 대응태세를 촉진하기 위해 추석연휴 기간을 테스트데이로 설정, 주요 정보시스템을 연결한 모의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권전산은 이와 관련, 추석연휴 첫날과 둘쨋날인 3일과 4일에 각 정보시스템의 날짜를 변환하는 등 테스트환경을 조성하고 추석인 5일 종합테스트를 실시하며 6일 각 시스템을 모두 원상복귀시킬 예정이다.
이 모의실험은 증권전산의 3대 핵심정보시스템인 공동온라인시스템·매매체결시스템·정보서비스시스템은 물론 외국인 한도관리, 선물·옵션시스템, 코스닥 및 SAVE+시스템 등 모든 정보시스템의 날짜를 2000년 전후로 조정하고 증권전산 단말기를 통해 주문-정보제공-매매체결하는 일련의 과정을 실제로 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 가상 증권사의 데이터베이스를 미리 구축하고 공동온라인시스템의 주요 주문코드를 입력, 공동온라인-매매체결-정보서비스시스템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검증하고 공동 온라인시스템에서 테스트 전날인 10월 2일에 이루어진 전체 주문의 날짜를 임의로 조정, 입력하고 매매체결과 정보서비스간의 지수산출 결과를 확인하게 된다. 이와 함께 선물·옵션, 코스닥 및 SAVE+시스템의 접속 테스트도 함께 실시한다.
Y2k문제 모의실험은 지난 7월 미국 증권산업협회 주관으로 28개 대형증권사가 참여한 가운데 미국 월가에서 실시된 적이 있으며 국내에서도 은행·통신 등 분야별로 실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증권전산은 이 통합 테스트에서 문제없음이 확인되면 오는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Y2k문제 대응을 완료한 증권사와의 개별적인 접속 테스트를 실시하고 증권사들이 모두 참여하는 통합 테스트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올연말까지는 비상대책도 수립, Y2k문제에 철저히 대비해나가기로 했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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