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가입자 유치경쟁 "불꽃"

 이동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이 최근 각종 장려금과 수수료를 늘려 일선 대리점들의 가입자유치를 독려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신세기통신과 PCS 3사는 대리점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이달에 적용하는 대리점 지원정책을 수립하면서 각종 장려금과 수수료를 소폭 인상하거나 새로운 명목의 장려금을 신설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달부터 지난 7·8월 평균 신규가입 실적에 따라 대리점에 건당 4천4백∼8천8백원씩 성장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그동안 가입신청서를 제대로 작성했을 때 주던 가입신청서 장려금을 건당 2천2백원에서 최대 4천4백원으로 인상했다.

 신세기통신은 일부 자사 직공급 단말기에 주던 성장장려금과 그레이드 장려금을 폐지하는 대신 유통단말기에 6만6천원의 추가장려금을 신설한 데 이어 최근에는 지사예비비 항목으로 4만5천원의 장려금을 신설했다.

 PCS사업자 가운데 LG텔레콤의 경우 단말기 장려금을 일괄적으로 2만2천원씩 인상했고 APC-1000A 등 일부 모델에 대해서는 그레이드 장려금과는 별도로 볼륨장려금을 신설했다.

 LG텔레콤은 이와 함께 그레이드 장려금과 연속그레이드 장려금을 각각 1만1천원씩 인하하고 유통촉진 장려금을 폐지한 대신 LGP-5000F·SPH-3100A 등 7개 모델에 대해 1만6천5백∼5만6백원의 장려금을 신설해 실개통을 유도하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도 가입유치 수수료를 모델에 따라 1만∼3만원씩 인상한 데 이어 다음달부터는 가입신청서 장려금도 도입해 운용할 계획이다.

 외자유치 성공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한솔PCS는 50대 이상일 경우 대리점에 건당 2만2천원을 주던 볼륨 인센티브를 이달부터는 1백대 이상일 경우 3만3천원을 주고 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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