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트북용 15인치 LCD 양산

 노트북PC용 대형 화면시장의 선점을 둘러싸고 세계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업계 처음으로 노트북PC용 TFT LCD로서는 최대 크기인 15인치 패널을 개발해 양산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초기에 15인치 패널을 월 6천장 규모로 생산, 미국의 대형 PC업체에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월 생산량을 2만장 수준으로 대폭 늘려 노트북PC의 대형화면시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노트북용 15인치 패널은 모니터용과 달리 무게와 기구설계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경량화 및 실장기술로 이를 해결했다』면서 『이번 양산으로 노트북용에는 15인치 이상의 패널 채용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기존의 인식을 완전히 불식시키면서 대형화로 진행되고 있는 노트북PC용 TFT LCD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양산된 15인치 패널은 XGA급(1천24×7백68) 해상도에서 사용자가 가장 편하게 느낄 수 있는 화면 크기로 평가받고 있는데, 무게 7백60g에 두께 7.9㎜로 휴대 및 간편성이 뛰어나고 화면밝기가 1백50㏅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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