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카오디오 데크메커니즘 수출 활기

 카오디오용 데크메커니즘의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오디오의 기구부품인 데크메커니즘을 생산하고 있는 삼성전기·새한정기 등은 꾸준히 품목 다양화와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한 결과, 내수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출이 활성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최근 미국 GM의 자회사이자 카오디오 공급업체인 델파이델코사에 오는 99년부터 2005년까지 1천6백만달러 어치의 자동차용 스피커와 데크를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기는 일본의 데크메커니즘 업체와 수주경쟁을 벌여 납품계약을 따낸 만큼 이를 계기로 자사 데크메커니즘의 지명도가 높아져 수출이 급속히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진이 적은 테이프 데크메커니즘에서 CD체인저와 CD플레이어 등 고마진의 CD관련제품으로 주력품목을 전환한 새한정기(대표 안응수)도 올해에는 미국 젠센사에 CD데크메커니즘과 CD플레이어의 수출이 본격화돼 지난해에 비해 수출이 4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새한정기는 이에 따라 자동차시장의 급격한 침체로 인한 내수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30% 가량 늘어난 5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가정용 오디오 데크메커니즘에 주력해온 신흥정밀(대표 정규형)도 카오디오용 데크메커니즘과 CD체인저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꾸준히 직수출을 추진하고 있는데 데크메커니즘 업체의 이러한 수출중심 전략은 국내 자동차업체의 경영부진으로 인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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